무더운 장마철이 다가 왔습니다.
소나무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모두가 활용되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솔순이 몸이 좋은 것은 누구나 다~알 것 입니다. 하지만...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송진인데..송진을 제거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이 나오지만 사실 완전 제거는 어렵습니다. 좋을 겁니다.
송진을 제거하기 위하여 솔잎을 따서 흐르는 물에 담구어둬서 씻어 낸다던가 하는 것이 인터넷 같은 곳에 떠 돌지만 사실 그렇게 하여 제거될 송진같으면 문제가 되지도 않습니다. 으로 사료됩니다.
제가 이때 글을 올리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부드럽게 자라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솔순은 발효차를 만들어도 그 양이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우선 채취하는 솔순은 올해 갓 올라와서 잎이 펴지지 않은 부드러운 솔순만 채취합니다.
채취한 솔순입니다. 양파 자루로 한자루 채취해서 깔아놓으니 한다라지만 발효차 만들 때 숨이 죽고나면 양이 얼마 안됩니다.
솔순 채취시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또 옷이 송진에 버릴 것을 각오 하셔야 합니다. 1회용 비옷을 입으시면 피해(?)가 적습니다요..^^
채취한 솔순은 깨끗히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물에 담구어두는데...이는 솔순이 물을 흡수하고 다시 밷어내는 동작을 반복하게 해 줌으로서 솔순에 있는 송진의 농도를 조금이라도 낮게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3일정도 물을 계속 갈아주며 이물질을 제거하고 송진을 묽게 만든 후 물기를 말리기 위해 신문을 깔고 위에 널었습니다. 끈적이는 송진의 느낌이 싫으시다면 역시 모든 작업 시엔 장갑을 착용하시는 것이..
그래도 지금은 송진이 많이 옅어져 끈적이는 것이 훨씬 없습니다. 물기가 마른 후 다룰 때는 거의 송진의 끈적임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하루정도 살짝 뒤집어주면서 말리면 물기가 거의 없어집니다.
지금부터는 일반 발효차를 만드는 방법으로 황설탕을 이용하여 발효차를 만들면 되는데...성탕의 비율을 10% 정도 더 첨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솔순은 칡 처럼 발효가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는데 1차 발효후 찌꺼기를 걸러내는 시점을 4~5개월 정도 두셔야 할겁니다. 찌꺼기를 걸러낸 발효차의 향을 맡으면 솔향보다는 시큼한 향이 더 진한데 발효가 더디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밤늦게 손질한 넘을 발효통에 넣고 설탕을 재었습니다. 설탕이 떨어져 보당은 백설탕으로 조금 더 넣었습니다요..^^
솔순은 공극이 많아 밤에 설탕을 채울 때는 70%가량 올라왔으나 하루새 바로 숨이 죽으며 저렇게 줄어듭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에 또 한번 더 솔순을 작업하여 통을 가득 채워야 겠습니다.
참고로 1차 숙성을 마치고 발효액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는 버리지 마시고 그 통에 술을 가득 채우고 1년정도 숙성시키면 조금 달짝하기는 하지만 맑은 솔잎 술이 완성됩니다. 송진이 분해된 후 술을 담기 때문에 술이 그냥 솔잎으로 담은 술과는 달리 송진으로 인한 침전물이 없고 맑은 술을 만들 수 있습니다.(맛납니다요..^^;)
걸러낸 발효액은 2차 발효로 들어가는데... 일반 발효차 보다 더 오랜기간 숙성시켜야만 솔향만 가득한 발효차가 완성됩니다..1년 이상은 기본입니다.
솔잎 발효차는 완성시 상당히 액이 껄죽하게 완성됩니다. 어느 시점엔 솔향과 풋풋한 향 말고는 아무 잡 냄새가 나지않는 완전 숙성된 솔잎 발효차가 완성 될겁니다.
발효차 중에선 제가 칡 발효차 다음으로 최고로 점수를 주는 발효차가 바로 솔잎 발효차 입니다.
저는 요번 주말에 솔순을 따서 발효차를 담을겁니다..비가 안와야 되는디..ㅡ_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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