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도 포천 허브 아일랜드. 최고의 허브 농원은 경기도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 의정부와 동두천을 거쳐가는 방법이 있고, 자유로를 타다가 문산과 전곡을 지나가는 방법이 있는데 드라이브를 겸한다면 물론 자유로 쪽을 선택해야 한다. 자유로를 달려 문산 I.C로 나간다.파주 출판단지나 헤이리에 들리는 건 옵션이다.문산 IC로 나가면 4차선과 2차선 국도가 이어진다.
2.경기도 안성 호밀밭과 고삼호
초록 물결 일렁이는 드넓은 호밀밭,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숫가를 찾아간다.물론 차를 타고 둘러보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안성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크나큰 배나무밭을 지나면 풀밭 길이 시작되고 널찍한 초원 지대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12만평의 호밀밭이다.광할한 초록빛이 펼쳐쳐 있다.호밀밭 경치를 가장 잘 조망할 만한 지점은 배나무밭 옆 약간 언덕진 곳. 5월 중순까지만 볼 수 있다. 안성 시내 북쪽 고삼면에 고삼호수가 있다.84만평에 이르는 꽤 넓은 저수지다.안성에 즐비한 호수중 가장 아기자기한 풍광을 자랑하는데 저수지로는 드물게 물 한가운데 섬들이 솟아 있다.김기덕 감독이 영화 '섬'을 찍은 곳이다.아침이면 안개가 피어오른다.몽환적 분위기다.이른 아침에 가야 방해받지 않고 흐뭇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강원도 춘천 고슴도치섬
구리를 지나 46번 경춘국도를 이용,의암댐을 거쳐,호반도로를 따라 춘천댐으로 간다.의암댐에서 춘천댐까지 이르는 19킬로미터의 길은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이주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다.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 커피 한잔을 마신다. 중도를 지나면 '고슴도치섬'이있다.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았다고 해서 '위도'로 불리다가 7년전 소설가 이외수씨에 의해 '고슴도치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소나무와 자작나무, 은사시나무,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울창한 숲이 있고 숲속으로 산책길이 나있다.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데 20~30분이면 충분하다.숲속 곳곳에 나무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어 도시락을 먹기에도 좋다.
고슴도치섬의 하이라이트는 해 저물 무렵 의암호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다.
4.강화도 드라이브
김포에서 강화도에 가는 방법은 두가지.하나는 초지대교를 건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강화대교를 건너는 것이다.이왕이면 초지대교를 건너는 것이 좋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헤맬 염려는 없다.
김포시 양촌면에서 초지대교까지 연결되는 4차선 도로를 타면 대명포구에 닿는다.대명포구부터는 '초지진'이라고 쓰인 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병인양요,신미양요,운양호 사건때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다음 행선지는 전등사다.초지진에서 20분거리.절을 향해 흘러가는 아늑한 숲길이 좋고 풍경소리가 좋고 차 맛이 좋다.입구격인 삼랑산 성문을 지나면 울울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길 끝에 죽림다원이라는 찾집이 있다.경남 하동에서 만들어 온 녹차 맛이 깊다.
전등사는 고구려 아도화상이 세웠다는 고찰. 대웅전 처마 밑에 있는 시기한 나무 조각상으로 유명하다.장화리는 특히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보다 은밀한 곳을 원한다면 장화리 해양탐구수련원으로 갈 것.여행객들이 여기까지 내려오지 않는다.차를 댈수 있는 꽤 넓은 공터가 있다.
5.충북 제천 충주호
충주역시 봄날에 어울리는 여행지다.충주호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할때 가장 클래식한 코스는 '벽란도 포구를 재연한 '태조 왕건 세트장,'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풍기는 '청풍문화재 단지.'충주호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 충주호 유람선,'1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정방사 등등.하지만 이들을 제외하자..
일단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남제천IC로 나와 82번 지방도를 따라 금성면까지 간다. 위에서 언급한 클래식한 코스로 들어서는 대신 오른쪽으로 빠져 진리방면으로 간다.길은 황석리를 지나 후산리,사오리,부산리,지동리까지 이어진다.30킬로미터가 훨씬 넘는 길 .대부분 비포장길이지만 일부 구간은 포장이 되어 있다.잔돌이 튀어 다닥다닥 바닥을 때리고 차 뒤편으로는 뽀얀 흙먼지가 폴폴 날린다.운전할 때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바닥이 낮은 승용차도 무리없이 갈 수 있다.길은 호수를 돌고,숲을 지나고,계곡을 건너고, 고개를 넘는다.봄이면 이 길에 벚꽃과 생강나무꽃,산수유,산버들이 환하게 핀다.부산리쯤에서 바라보는 호수도 절경이다.저녁 무렵에는 지는 해를 품에 안고 달릴 수 있다.
산골의 밤은 빨리 찾아든다.오후 4시가 지나면 어둑어둑해진다.충주댐 건너 계명산을 넘어 '마지막재'에 서면 환하게 불을 밝힌 충주 시내가 멀리 보인다. 이 길을 가는 동안, 단언컨데 당신이 만나는 차는 다섯대 미만일 것이다.이 길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낚시꾼이다. 잘 아시다시피 낚시꾼들은 물고기 이외에는 딴 데 관심을 잘 두지 않는다.
6.충남 보령 청소역과 오천항
예쁜간이역과 봄 바다. 맛있는 음식. 꽤 괜찬은 조합이다.서해안 고속도로 광천IC로 나와 대천 방면으로 간다 .청소면쪽으로 가면 청소역이라는 간이역이 있다.장항선 구간에 있는 간이역이다.초록색 지붕과 갈색 외벽이 정겹다.대합실은 한산하다.빈철로와 '멈춤'이라는 글씨가 쓰인 차단기, 붉은 신호등. 참 오랜만에 마주하는 풍경이다.
청소역에서 오천항이 가깝다.키조개로 유명한 곳이다.오천항은 자그마한 포구다. 포구라고 해도 눈앞에 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곳은 아니다. 배들은 깊게 팬 오목한 만을 따라 포구로 들어온다.포구옆에는 오천성이 있다.아치형의 아담한 성문이 반긴다.성문 앞에는 기묘하게 뒤틀린 멋진 팽나무도 한 그루 서 있다.20분정도면 성을 돌아볼 수 있는데성벽에 올라서면 오천항의 전경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7.강원도 만항재 드라이브
강원도 진부에서 정선까지 국도와 지방도를 이으면 깊은 산골과 고개를 넘나드는 근사한 드라이브 코스가 탄생한다.길은 첩첩산중을 지난다.드라이브가 끝나는 곳에는 숲 속에 깃든 아담한 절도 있다.시작은 영동고속도로 진부I.C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길은 두갈래로 나뉜다.북으로는 오대산과 월정사로 가는 길이고 남으로 가면 정선에 닿는다.59번 국도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해 남으로 간다.진부 읍내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시작된다.차창 왼쪽으로 오대천이 흐른다.상원사와 월정사를 거쳐 정선군 나전에서 조양강과 합류해 동강의 상류까지 이르는 물길이다.
길을 따라 한시간 정도 차를 몰다보면 소금강으로 진입하는 길이 나온다.경치에 빠져 운전을 소홀히 하는일이 없도록 할것.길은 굴곡이 꽤 심하다. 마침내 도착한 곳은 화암리.'정선 소금강'으로 불리는 곳이다.화암은 말 그대로 '그림바위'라는 뜻.바위의 모습이 붓으로 그린것처럼 아름다워 붙은 이름이다.화암에서 다시 차를 몰면 몰운대다. 황동규 시인의 '몰운대행'이라는 가슴 아프도록 아름다운 시 한편으로 남은 곳.몰운대를 지나면 길은 고개를 따라 올라갔다 내려오고 끊어질듯 이어지며 달린다.그리고 사북과 고한이 눈앞에 나타난다.지금은 폐광이 되어버린 마을들.
드디어 만항재에 도착했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 정선과 영월,태백을 나눈다.발 아래 태백산,대덕산,함백산 등 1000미터가 넘는 산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데이트의 핵심 포인트는 함백산 정상.산 정상까지 차가 올라간다.하늘을 찌를 듯한 백두대간을 굽어보며 데이트를 즐겨보자.오랜 시간 운전을 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만항재 정상에 건물이 두 채로 나누어져 있는데 식당 건물은 정선 고한에 있고, 화장실은 영월 상동에 위치해 있다.식당과 화장실이 서로 다른 행정구역에 떨어져 있는 셈이다.
8.영종도 야간 드라이브
영종도로 가는 8차선 공항전용도로는 그 어떤 시간대도 결코 막히는 일이 없다.낮도 좋지만 야간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서울에서 느긋하게 출발하자.오후 3시나 4시쯤이면 알맞다.공항 입구 분기점을 지나 신불I.C로 나오면서 드라이브가 시작된다.신불IC를 나와 남측 방조제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시원하게 뚫린 방조제를 도로를 따라간다.왼편으로 바다가 따라온다.방조제가 끝나는 길에 잠진도 선착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무의도행 페리를 탈 수 있다.실미도는 무의도의 북서쪽 실미(큰무리)해수욕장에서 들어갈 수 있다.
무의도와 실미도는 하루에 두차례 세 시간 동안 바닷길이 열린다. 천천히 걸어도 10분이면 충분히 건너갈 수 있다.무의도를 돌아본뒤 배를 타고 다시 잠진도로 나온다.
다음 코스는 북쪽 을왕리 방면. 거잠포 해변과 마시란 해변, 용유 해변이 차례로 눈앞에 나타난다.용유 해변을 지나면 선녀바위 해변이 나타난다.'선녀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여인의 휘날리는 치맛자락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데이트 포인트는 바위 옆에 펼쳐진 조그마한 해변.길이 10미터 남짓이다.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공항 전망대 역시 좋은 데이트 포인트다.인천국제공항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환하게 불 밝힌 공항, 쉴 새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게다가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는 가로등이 거의 없다.
9.안면도 바람아래
안면도는 남북의 길이가 24킬로미터,폭이 6킬로미터에 불과한 자그마한 섬이다.하지만 오이처럼 기다랗게 생긴 이 섬의 해안선길이는 무려 232킬로미터나 된다.동서 어딜가나 바다와 맞닥뜨리게 되어 있는 이 섬에는 백사장,삼봉,방포,꽃지,샛별,바람아래 등 크고 작은 해수욕장들이 늘어서 있다.바다를 옆에 끼고 시원하게 툭 트인 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다.
안면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은 꽃지,서해안 최고의 일몰 포인트로 꼽히는 손꼽히는 이곳은 주말이면 여행객들과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바글거린다.일단 패스~
꽃지해수욕장 북쪽에 있는 안면해수욕장은 꽃지에 비해 덜 붐빈다.해변의 모래도 꽃지보다는 한결 곱고 부드럽다.안면해수욕장은 서해치고 바위하나 없는 밋밋한 풍경이라 일몰 무렵에는 사람들이 그다지 찾지 않는다.혹,바람아래를 아시는지?왠만한 관광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작은 해변이다. 안면도 아래 고드름처럼 달려 있는 이 해변은 안면도의 시끌벅적한 바닷가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조용히 존재하고 있다.바다는 동해 못지않게 푸르고 갈매기들이 한가롭게 떠다닌다. 저물 무렵이면 포구로 돌아오는 어선들이 한가롭고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수평선을 지우며 몰려오는 잔물결의 반짝임. 물이 빠지면 200미터나 되는 모랫벌이 드러난다.바람아래는 참 여러가지 색깔을 가지 해변이다.한낮이면 푸른 바다에 흰모래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선사하고 저물 무렵이면 바다와 모래가 석양에 물들어 온통 붉은빛을 띤다.달 밝은 밤이면 모래밭은 은빛으로 반짝인다.
그녀가 봄바람이 차다고 한다면 오션캐슬로 안내하라.아시다시피 서해안 최고의 스파다.단 예약은 필수다.
10.퇴촌과 여주 드라이브
퇴촌과 여주는 당일 드라이브코스로 알맞다. 꽤 괜찮은 스파와 운치 있는 사찰,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도 즐길 수 있다.서울에서 느긋하게 출발해도 점심 무렵이면 퇴촌에 도착한다.중부고속도로 광주I.C로 나오면 된다.퇴촌에는 스파그린랜드라는 스파가 있다.10만평의 대지에 총 62개의 테마스파를 갖춘 초대형 리조트다.스파에 들어가기전 밀면을 맛본다.퇴촌 밀면이 유명하다.시원한 동치미 육수에 쫄깃한 밀면을 말아낸다.통오리보쌈도 별미다.이제 그녀와 스키십을 시도할 차례.수압이나 거품을 이용해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수치료용 버블탕과 노천 아쿠아탕이 좋다.정종,녹차,와인,초콜릿,쑥,허브 등의 건강 테마탕도 마련되어 있다
여주로 향한다.88번지방도를 따라 가면 된다. 이 길은 남한강을 따라간다.오가는 차가 별로 없다,아마 대부분의 데이트족들은 양평의 어느 카페에서 죽치고 앉아 있을 것이다.여주에는 신륵사가 있다.절 앞 강가 절벽에 세워놓은 강월헌과 무명석탑이 볼거리다.강월헌에 오르면 남한강의 물굽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노을에 물드는 남한강이 운치 있다.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신륵사 건너편에는 남한강 유원지가 있다 드넓은 모래밭이 펼쳐져 있다.모래밭으로 가려면 울창한 솔숲을 지나야 한다.여기가 데이트 포인트다.군데군데 벤치가 놓여있다.사랑을 속삭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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